고음과 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. 고음은 공기를 빠르게 보내야 나지만, 저음은 힘을 빼야 납니다. 고음 해결법을 저음에 그대로 쓰면 더 안 납니다.
가장 중요한 구분 — 저음이 안 나는 원인의 상당수는 연주가 아니라 악기입니다. 아래 4번을 먼저 확인하세요. 악기 문제인데 몇 달을 자기 탓으로 붙잡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.
1. 목을 열고 따뜻한 공기를
저음은 느리고 굵은 공기가 필요합니다. 손바닥에 "하—"하고 입김을 부는 느낌, 추운 날 안경 닦으려고 김 서리게 할 때의 그 숨입니다.
입 안은 넓게("오" 발음 모양), 혀는 아래로 내립니다. 세게 부는 게 아닙니다. 세게 불면 저음은 오히려 튀어 올라 한 옥타브 위 소리가 납니다.
2. 입술 힘을 빼세요
저음은 리드가 크게 진동해야 나는데, 입술로 누르고 있으면 움직일 공간이 없습니다. 무는 게 아니라 감싸고 있다는 느낌이어야 합니다.
턱을 살짝 내리고 입 안 공간을 키워보세요. 아랫입술을 너무 말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.
3. 손가락이 구멍을 다 못 막았다
저음일수록 동시에 막아야 하는 구멍이 많습니다. 하나라도 아주 살짝 뜨면 소리가 안 납니다.
- 손가락 끝이 아니라 바닥(지문 쪽)으로 덮습니다
- 왼손 새끼손가락이 가장 흔한 범인입니다 (저 B♭·저 B·저 C♯)
- 손가락에 힘을 주지 말고 얹어놓듯 합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