먼저 솔직하게
색소폰은 알토 기준 90~100dB 정도가 납니다. 지하철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. 아파트에서 창문 닫고 분다고 안 들리지 않습니다. 확실히 들립니다.
"소음 없이 아파트에서 연습하는 법" 같은 건 없습니다. 대신 소리를 줄이는 방법과 소리를 안 내고 하는 연습을 나눠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.
색소폰은 알토 기준 90~100dB 정도가 납니다. 지하철 소음과 비슷한 수준입니다. 아파트에서 창문 닫고 분다고 안 들리지 않습니다. 확실히 들립니다.
"소음 없이 아파트에서 연습하는 법" 같은 건 없습니다. 대신 소리를 줄이는 방법과 소리를 안 내고 하는 연습을 나눠서 접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.
벨(나팔 부분)에 끼우는 약음기가 있습니다. 기대만큼 안 줄어듭니다. 소리의 상당 부분이 벨이 아니라 열린 키 구멍들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. 대략 5~10dB 정도 줄어드는데, 아랫집에 안 들리게 만들 정도는 아닙니다.
게다가 약음기를 끼우면 저항이 바뀌어 음정과 감각이 달라집니다. 입문 단계에서 잘못된 감각이 굳을 수 있어서, 저는 입문자에게 권하지 않습니다.
돈은 안 들지만 효과도 약음기와 비슷하거나 그 이하입니다. 급할 때 임시로 쓰는 정도로 생각하세요.
이게 의외로 가장 효과적입니다.
입문 단계에서 필요한 연습의 절반 이상은 소리 없이 가능합니다. 이걸 모르고 "집에서 못 부니까 연습을 못 한다"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손해입니다.
악기를 들고 손가락만 움직입니다. 숨을 넣지 않으면 키 닫히는 소리만 납니다. 메트로놈에 맞춰 스케일 운지를 반복하세요. 손가락이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건 이 연습이 전부입니다. 운지표를 보면서 하면 됩니다.
악기 없이 합니다. 4박 들이마시고 8박에 걸쳐 천천히 내뱉기. 내뱉는 동안 일정한 세기를 유지하는 게 핵심입니다. 종이 한 장을 벽에 대고 숨으로만 붙여두는 연습도 좋습니다.
악기 없이 마우스피스만 물고 붑니다. 훨씬 조용하고, 입 모양 만들기에는 오히려 더 효과적입니다. "삐—" 소리를 흔들림 없이 5초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세요.
악보를 보면서 속으로 계이름을 부르고 손가락만 짚습니다. 독보 속도는 이 연습으로 늡니다. 실제로 부는 것보다 이게 더 빨리 늘어요.
하루 20분 중 15분은 조용히 할 수 있습니다. 소리 내는 5분만 시간대를 잘 골라 쓰면 아파트에서도 충분히 진도가 나갑니다.
주 1회 연습실 + 매일 집에서 조용한 연습이 입문 단계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조합입니다.